5월 제주도 웨딩촬영 후기

제주도 날씨 볼때 참고한 사이트 (APP도 있음): ⛅윈디닷컴

(골프 치는 사람들이 필드 날씨 확인할 때 많이 본다고 팀장님한테 들음)

제주도 날씨는 사실 시시각각 변하고 같은 제주시 안에서도 조금만 이동해도 날씨가 달라지기 때문에 며칠 후 예보를 보는게 별로 의미가 없다. 다만 네이버 날씨는 전혀 도움이 안되고, 윈디닷컴이 그나마 세부지역 날씨를 볼 때 도움이 되었다. 그래도 비가 내리는건 어쩔 수 없었음^^

오후에 촬영을 시작했는데, 오전에 비가 미친듯이 내려서 너무 걱정을 하고 있었다. 메이크업받고 있을 땐 촬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쏟아져서 허허… 모르겠다^^ 이러고 있었다 ㅋㅋ

그런데 다행히도 작가님이 첫 촬영 장소로 작가님 집이자 실내 스튜디오로 불러주셨고, 원래 실내 촬영은 없었지만 비가 너무 와서 안전빵(?)으로 처음에 실내 촬영을 조금 찍을 수 있게 해주셨다.  제주도 타운하우스 내부가 어떤지 구경도 하고 ㅋㅋ 실내 스튜디오 촬영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.

혹시 날씨가 너무 걱정되는 분들은 실내 스튜디오가 있는 작가님을 선택할 수 있으면 플랜B가 생기니까 그것도 좋을 것 같다.

날씨가 잠깐 개었다가 비가 내렸다가 안개가 영화처럼 꼈다가 바람불었다가 난리난리인 날씨였지만

덕분에 며칠에 걸쳐서 찍은것같은??? 결과가 나왔고 ㅋㅋㅋ

일요일이었음에도 너무 날씨가 안좋아서 각종 관광지마다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서 평소에 작가님들은 가지 않는다는 포토스팟에도 가서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었다. (줄서서 사진 찍는 장소들)

그리고 웨딩촬영이라고는 해도 사람들이 많은 장소였으면 마스크를 벗기 꺼려졌을 것 같은데, 정말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다행이었다.

비갠 후 맑음

나홀로 나무

아, 투명우산 2개를 준비해갔는데, 10분도 못 쓰고 바람에 부러져버렸다. 그래서 작가님 개인 소장 우산인 무늬없는 샛노란 우산을 쓰고 촬영한 사진도 있는데, 비가 오니까 노란색이 아주 예쁘게 나왔다. 투명우산도 괜찮지만, 비오는 날 촬영 소품으로는 무늬없는 원색 우산도 괜찮은 것 같다.

날씨가 안좋더라도, 셀프촬영이 아닌 이상 프로 작가님들의 촬영실력이면 오히려 평소에 찍기 힘든 멋진 사진이 나올 수 있으니깐 그게 야외스냅의 매력으로 느껴졌다.

세부 보정본은 받기 전인데 원본도 너무 맘에 든다. 결론은 전화위복!